2400만명 880만가구 시청 가능
개국전까지 19시간 시험방송도
 
경인지역 민영방송인 OBS경인TV가 이달 28일 오전 11시 첫 전파를 쏜다. 2004년 12월31일 iTV 방송이 중단된 후 3년만의 일이다. OBS는 지난 11월23일 정보통신부로부터 방송국허가증을 교부받은 데 이어 7일 OBS경인TV방송국 검사필증을 받았으며, 첫 전파송출일은 이달 28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BS는 방송위원회로부터 지난 2006년 4월28일 경인지역의 새로운 지상파방송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경기북부까지 방송권역이 확대됐으며, 서울로의 역외재송신도 가능해져 2400만명, 880만 가구에 전파를 송출하게 된다.

OBS는 △희망과 나눔의 빛 △세계의 창 △지역경제와 문화발전 △남북화해협력 증진 △생명문화와 다원문화 생활화 등 5대 방송이념을 정했으며, HD풀 아카이브 서브시스템에 의한 제작방식을 도입했다. 개국을 앞두고 전날까지 매일 19시간, 실시간 시험방송을 하고 있다.

OBS는 `시청자 지상주의'에 초점을 두고 방송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성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하고,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방향 프로그램 △리얼리티 프로그램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지역성 강화 프로그램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심층뉴스 등을 집중 편성한다는 전략이다.

메인뉴스(OBS뉴스 800)는 김석진 보도국장이 직접 앵커를 맡고, 저녁 8시에 편성, SBS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OBS의 보도기조는 지역성과 국제뉴스 강화로 요약된다. 경인지역의 주요 현안을 집중 취재, 보도하는 것은 물론 월드뉴스를 심층 보도함으로써 경인 지역민의 `글로컬(global+local)' 정보욕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개국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9시간 동안 개국 특집인 `탄생 OBS'를 생방송할 예정이며 `해피버스데이', `프렌드십 1080, 브라보 마이라이프', `도올의 재즈콘서트' `희망의 땅 DMZ' 등 개국 프로그램들을 내보낼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 Recent posts